2 히위 사람 하몰의 아들이며 그 땅의 통치자인 세겜이 디나를 보고 그 여자를 붙잡아 동침하고 욕을 보였다.
3 세겜의 마음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끌려 그 소녀를 사랑하였으므로 그 소녀의 마음을 사려고 친절하게 말했다.
5 한편 야곱은 세겜이 자기 딸 디나를 더럽혔다는 것을 들었으나, 자기 아들들이 들에서 그의 가축과 함께 있었으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조용히 있었다.
7 야곱의 아들들이 소식을 듣고 들에서 돌아와 슬퍼하며 분노하였다. 세겜이 야곱의 딸과 동침하여 이스라엘을 격분하게 하였으니 이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8 하몰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 세겜이 당신들의 딸을 마음으로 사모합니다. 부디 그 소녀를 세겜의 아내로 주십시오.
10 당신들은 우리와 함께 삽시다. 땅이 당신들 앞에 있으니 거기에 살면서 장사도 하고 재산을 얻으십시오."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오빠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당신들에게서 은총을 얻게 해 주십시오. 당신들이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모두 드리겠습니다.
12 신부값과 예물이 아무리 많더라도 당신들이 내게 말하는 대로 드리겠으니, 다만 이 소녀를 내게 아내로 주십시오."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할례 받지 않은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으니, 이는 우리에게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16 그러면 우리가 우리 딸들을 당신들에게 주며, 당신들의 딸들을 우리에게 데려오고 또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살며 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17 그러나 만일 당신들이 할례를 받으라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 딸을 데리고 가겠습니다."
19 이 젊은이는 야곱의 딸을 원하였으므로 그 일을 지체하지 않고 행하였으니, 그는 그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존귀한 자였다.
21 "이 사람들은 우리에게 우호적이니, 그들이 이 땅에 살게 하고 장사도 하게 합시다. 보십시오, 이 땅은 넓어서 그들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데려와 아내로 삼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줍시다.
22 다만 우리 중에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은 것처럼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며 한 백성이 되기를 허락할 것입니다.
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그들의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다만 그들의 제안에 동의하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 것입니다."
24 그의 성문으로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이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그의 성문으로 드나드는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았다.
25 셋째 날 그들이 아파서 고통스러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곧 디나의 오빠인 시므온과 레위가 각자 자기 칼을 가지고 성읍으로 쳐들어가서 남자들을 모두 죽였다.
27 야곱의 다른 아들들도 그들의 시체를 넘어가 그 성읍을 약탈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자기들의 누이를 더럽혔기 때문이다.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나를 곤란하게 만들어 이 땅 주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풍기게 하였다. 나는 수가 적으므로 그들이 연합하여 나를 치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할 것이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