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성경 (언어 : ko / 역본수정일 : 2015-10-18)
대한성서공회의 표준새번역 성경의 기조에 반대하여 몇몇 교단이 만든 한국성경공회가 9년동안 번역하여 새로 번역한 성경이다.


에스더(Esther)
저자 : 미상 (모르드개 저작설)
기록연대 : B.C 436-435
기록목적 :
하나님께서 온 세계를 다스리시는 역사의 주체가 되심을 보여주기 위하여. 하나님을 믿으며 바른 길을 걷는 자가 결국 승리함을 보여주기 위하여.
줄거리 :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지 않고 그 지방에 떨어져 있던 베냐민 족속 아비하일의 딸. 고아가 되자 모르드개가 딸같이 양육, 바사왕 아하수에로가 폐위된 와스디 대신에 왕비로 세움. 모르드개가 재상 하만에게 경례하기를 거부하자, 분노한 하만은 유대인을 박해해도 좋다는 명령. 그녀는 목숨을 걸고 왕의 면전에 나아가 이 명령의 취소를 간청하였다. 마침내 왕은 하만의 간계에 진노하여 유대인들로 하여금 그 원수들을 멸하도록 윤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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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

  • 1 이 일들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여움이 가라앉게 되자 왕은 와스디와 그 여자가 행한 일, 그리고 그 여자에게 내린 칙령을 다시 생각하였다.

  • 2 이에 왕을 섬기는 신하들이 말하였다. "왕을 위해 외모가 아름다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십시오.

  • 3 그리고 왕께서는 왕국 온 도에 관료들을 임명하시어, 그들이 외모가 아름다운 처녀들을 도성 수산의 여자들을 위한 궁으로 모아들이게 하고, 궁녀를 주관하는 왕의 내시 헤개의 관리 하에 두어, 그 여자들의 몸을 단장하는 물품을 주게 하십시오.

  • 4 그리고 왕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으십시오."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시행하였다.

  • 5 도성 수산에 한 유다 사람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모르드개이다.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이며, 야일의 아들이고, 시므이의 손자이고, 기스의 증손이었다.

  • 6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함께 사로잡아 올 때, 그도 예루살렘에서 사로잡혀 왔었다.

  • 7 그가 삼촌의 딸인 하닷사 곧 에스더를 양육하고 있었으니, 이는 그 여자에게 부모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에스더는 얼굴이 예쁘고 아름다운 처녀였으며, 그 부모가 죽자 모르드개가 그 여자를 자신의 딸로 삼았다.

  • 8 왕의 명령과 칙령이 공포되자 많은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모여들어 헤개의 관리 하에 들어갔으며, 에스더도 왕궁에 이끌려 와서 궁녀들을 담당하는 헤개의 관리 하에 들어갔다.

  • 9 에스더가 헤개를 기쁘게 하였고 그에게서 호의를 얻었으므로 그가 그 여자에게 몸을 단장하는 물품들과 일용품을 신속히 주었으며, 왕궁에서 시녀 일곱을 뽑아 에스더의 시중을 들게 하였고, 또한 에스더와 그 시녀들을 여자들의 궁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옮기게 하였다.

  • 10 에스더가 자기 백성과 자기 민족을 밝히지 않았으니, 이는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밝히지 마라고 일러두었기 때문이다.

  • 11 모르드개는 날마다 여자들의 궁 뜰 앞을 오가면서 에스더의 안위를 살피고 에스더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보려고 하였다.

  • 12 처녀들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갈 차례가 될 때까지 궁녀들의 규례에 따라 열두 달을 지내는데, 여섯 달은 몰약 기름으로, 여섯 달은 향품과 여성용 물품을 사용하여 몸을 가꾸면서 몸단장의 기한을 채우고,

  • 13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 그 여자가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나 주어 여자들의 궁에서 왕궁으로 가져가게 하였다.

  • 14 저녁에 들어간 처녀는 아침에 여자들의 다른 궁으로 돌아와서 후궁들을 담당하는 왕의 내시 사아스가스의 관리하에 들어갔으며, 왕이 그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 그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는 왕에게 나아갈 수 없었다.

  • 15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신의 딸로 삼은 에스더의 차례가 되어 왕에게 나아갈 때, 그 여자는 궁녀를 담당하는 왕의 내시 헤개가 지정해 준 것 외에는 아무것도 요청하지 않았으나 그 여자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 16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린 지 칠년 째의 시월, 곧 데벳 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있는 아하수에로 왕에게 이끌려 나아가니,

  • 17 왕이 모든 여자들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였고, 그 여자가 모든 처녀들보다 왕으로부터 은총과 호의를 더 얻었으므로 왕이 그 여자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 대신에 왕후로 삼았다.

  • 18 왕이 에스더를 위하여 모든 대신과 신하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으며, 각 도에 세금을 감면해 주고 선물들을 주었다.

  • 19 처녀들을 다시 모았을 때 모르드개는 왕궁 문에 앉아 있었다.

  • 20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양육받을 때처럼 순종하여, 모르드개가 일러준 대로 자기 민족과 백성을 밝히지 않았다.

  • 21 모르드개가 왕궁 문 앞에 앉아 있던 당시에 문을 지키는 왕의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 이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 하였는데,

  • 22 그 일이 모르드개에게 알려지자, 그가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전해주었다.

  • 23 사실을 조사하여 진상이 밝혀졌으므로 그 두 사람을 나무에 매달아 처형하였고, 이 일은 왕 앞에서 실록에 기록되었다.

함께성경 제작 : 힐링교회 / 기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