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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구원파 탈퇴목사의 양심선언

by 홈지기 posted May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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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선언

 

기쁜소식사에서 편집부장으로 9년, 대표 및 발행인으 로 10년 재직했고 기소선의 목회자로 13년 재직했던 김용환입니다. 재직시에 월간 기쁜소식 등의 잡지류와 박?수 목사의 설교집, 간증집 등 단행본들을 출간했습 니다.

 

저는 군 복무시 가까운 사람들이 죽는 사고들을 경험하 면서 마음이 하나님과 말씀 앞에 열려 있었고 진리에 갈급했는데, 한 후배를 통해 권?찬 목사의 설교집을 접하게 되었고 또 다른 후배를 통해 박?수 목사의 설 교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988년 2월 10일 새벽에 하나님께서 제게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주셔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구원 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후로 복음만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기소선에 들어와서 25년간 교회에 몸담아왔는데, 박 목사와 그 가족들의 전횡과 부패가 갈수록 극심해져서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목사들의 간음, 횡령, 살인, 부패 등 선교회 안에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들이나 범죄들이 계속 일어나고, 김욱 ?, 박정?, 임민?, 문민?, 박상?, 도기? 등등 박? 수 목사가 중용하던 사람들 대부분이 죄를 짓거나 타락 하는 일들이 속속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2004년 부터 기쁜소식사 대표로서, 발행인으로 세워졌지만, 책 만드는 일들을 소신껏 할 수 없이 그저 눈치보고 따라 야 하는 식으로 일하는 것들이 제게 견디기 어려운 고 통이었습니다.

 

박 목사의 마인드 교육 책자인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 구냐’를 제작, 판매하는 과정에서 강매가 성행했고, 권 당 5천 원의 초고가 저작권료를 박 목사 스스로가 강압 적으로 정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바지 사장이 요 꼭두각시 발행인이었고, 실제 사장이요 발행인은 박 ?수 목사였습니다. 저는 박 목사가 하나님의 종이라고 믿는 동안에는 그걸 다 인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일하려 했지만, 너무 일방 적이고 독단적이고 전문가도 아니면서 전지전능한 자 처럼 매사를 좌지우지하는 그 모습에 숨이 막히고, 마 침내는 하나님의 종은 저런 모습이 아니라는 말씀의 계 시에 힘입어 거기서 나왔습니다.

 

기소선은 하나님의 영역이 아니라 박 목사와 그 가족들 의 영역이라는 게 저의 확신입니다. 그래도 초창기에는 선교회가 복음으로 하나 된 모습이 있었는데, 불의의 삯을 사랑하여 어그러진 길로 가버린 발람처럼 박 목사가 명예욕과 돈독이 올라 그 자신뿐만 아니라 사역자들과 교회 전체가 어둠을 향하여 끝 모를 행군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기소선 소속의 전국 교회가 뉴욕 마하나임(사설 학원) 에 120억 원(총 16개 지역인데 지역마다 약 10억씩 할 당했음, 정확한 금액은 조사해야 알 수 있음)을 갹출해 보내고도 그에 대한 재정 보고 하나가 없었고, 해마다 거액의 칸타타 표값을 강매하게 했고, 교회 안에서 결 혼식 올릴 때마다 신랑 신부 각각 일인당 2천만 원씩 내게 했으며, 기소선 안의 대안학교들은 교육의 질이 형편 없으면서 교육비는 턱없이 비싼 현실입니다..... 돈, 돈, 돈..... 돈 내라는 소리는 끝이 없고 박 목사와 그 가족들의 빨대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방위적으로 돈을 빨아대고 있습니다.

 

사역자 모임 시에 사역자들을 살벌하게 몰아붙이며 “ 다 타락했어, 왜 내 말 안 들어, 다 나가!....”라는 표현을 상습적으로 일삼는 그 모습은 하나님의 종이 아닌 폭군 의 모습이었습니다.

 

“율례를 빙자하고 잔해를 도모하는 악한 재판장이 어 찌 주와 교제하리이까”(시편 94:20)

늘 믿음이니, 신앙이니, 복음이니, 교회니, 하나님이니 빙자하지만, 실제로는 예수님의 인격이 아닌 잔인하고 포악한 박 목사의 인격의 표출인 것입니다. 이분은 인 격적으로 하나님과 연결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는 것 이 저의 판단입니다.

 

저도 파면도 당하고 연수원 훈련도 받았고 강?교회 부 사역자로 있으면서 숱한 간섭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하 나님 앞에 나를 낮춰주고 부인하도록 하는 줄 알았지만 이윽고 그게 당신의 손아귀 안에서 마음대로 콘트롤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인간 길들이기’임을 알게 되었습니 다. 만꾸르뜨(인간 껍데기, 무조건 시키는 대로 복종하는 노예) 졸라만 이야기는 바로 우리 이야기였습니다. 눈 뜨고 강간당해도 ‘승은(承恩)을 입었다!’ 자랑하는 궁녀 처럼 박 목사로부터 횡포를 당해도 그를 찬양해야 하는 존재가 바로 우리였습니다.

 

나가려고 하니까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곧바로 노 숙해야 하는 처지가 될 것 같아 두려웠지만, 그래도 여 기서 이렇게 인격을 무시당하고 양심을 속이며 살아야 하느니 나가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책을 만드는 출판인으로서 박 목사 말만 믿고 그대로 책을 펴낸 것은 하나님 앞에 죄악임을 고백합니다. 작년 여름 제가 딕 욕 선교사 수양회에 참석하여 박 목 사를 청년 시절부터 아는 몇몇 분들과 교제하던 중 ‘겨 ?씨 ??’에 실린 박 목사의 간증들을 그들에게 물어 보니까 사실이 아닌 게 많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저 는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 그럴 수 있겠다. 내가 양쪽 다 알아보지 않고 박 목사 말만 듣고 그대로 책을 낸 건 실수였다, 이 책을 읽 고 미혹을 받는 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하나님 앞에 죄 를 지은 거다’ 박?수 목사를 하나님의 종으로 받들어 세우는 일에 출 판으로 일조한 사실은 저의 큰 착오요 범죄였습니다.

 

저도 그게 정말 하나님을 위하고 복음을 위하는 일로만 알았기에 밤샘을 해가며 그 일을 했던 겁니다. 돌아보 면, 구원을 받았어도 말씀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성령 의 감각이 결핍되어 있어서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선교학교 때부터 사역자들은 박 목사를 하나님 과 같은 존재로 여기는 우상화 교육을 받아왔던 것입니 다.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그 사 술(邪術)에 취해 있거나 마음에 없어도 일단 인정하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겁니다.

 

하나님 앞에 죄송스럽고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저의 남은 생애는 정말 하나님 앞에 살도록 하나님께 은혜를 구합니다. 또, 박?수 목사도 하나님 앞에 회개케 되기를 바랍니 다. 그도 한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사랑을 입은 형 제였으니까요. 제가 다시 존경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박 목사와 그 가족들은 너무 지나치 게 부와 권세를 누리고 있고 또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에 해당하는 그 죄에 너무 굳어 있어 서 회개의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그래서, “한번 비췸을 입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는 제사가 없다”는 히브리서 말씀처럼 그가 더 이상 새로워질 수 없다면 거기서 나와야 합니다.

 

참고 -(최근 세월호 사건을 통해 유병? 회장 이야기가 나오 고 그의 행적에 관한 보도를 보면서 깜짝 놀랍니다, 어 쩌면 그렇게 박?수 목사와 닮은꼴인지 말입니다. 세 월호 사건에 유병?과 그 가족이 표면적으로는 직접적 인 당사자가 아닐지 몰라도 그런 참혹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가장 본질적인 원인 제공자임이 분명하듯 이, 박?수 역시 유병?과 판박이 닮은꼴이어서 내버려 두면 반드시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참혹한 결과 를 가져올 일들을 쌓아갈 것이 분명합니다. 참고로, 스쿠알렌과 또별, (주)세모 및 계열사와 (주)운 화 및 계열사, 살인적인 저임금과 임금착취, 재산 및 권 력 세습, 전횡을 일삼는 일 등등을 보면 그 수법이 너무 흡사합니다. 특히, 가정들이 희생제물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심각합 니다. 저와 제 가정도 거기에 해당됩니다. 과도한 헌금 으로 가난과 빚더미에 있어 그로 인한 2차, 3차 후유증 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현실입니다.)

 

또, 다른 무엇보다도 박 목사는 성경에서 벗어나 있다 는 겁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 도 한 분이이신데, ‘마음에 하나님의 종이 있느냐 없느 냐’를 더 크게 여기고, ‘내 하나님은 가짜고 종의 하나님 만 진짜’라는 가르침은 전부 다 진리가 아닌 사기입니다.

 

참고 -(사도 바울이 자신을 본받으라 했지만, 거기에는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 다. 바울은 벤츠에 고급 아파트에 호의호식에 1등석, 호화 호텔 등의 삶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물론, '풍부에 도 처할 줄 알고 궁핍에도 처할 줄 알고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 하지만, 박 목사와는 비교 자체를 인정하기 어 렵습니다. 격이 다르고 삶이나 신앙의 질 자체가 현저 하게 다릅니다. 사도들의 터 위에 세움을 입었다는 말 씀에서도,박 목사나 기소선 사역자들과 사도들은 비교 자체를 허락할 수 없습니다. 신앙은 하나님과 나와의 일대일 관계가 기본입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지, 종을 믿는 믿음이 아닙니다.)

 

그 죄가 하늘에 사무쳐 있다면 마땅히 거기서 나와서 그들이 받을 저주와 재앙에 동참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싸우시게 하면 그들과 결연히 싸워야 합니다! 저 또한 싸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올립니다.

 

2014년 5월 8일 주 안에서 형제 된 김용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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