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목사 - 온 세상의 도리에 근거한 삶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창 19:30~31)

 

 

롯은 소돔과 고모라을 멸절시키시는 하나님의 진노를 보았습니다.

작은 성이었던 소알도 원래는 멸망해야하는데, 롯이 시간이 없어 그곳으로 피하게 되었기 때문에 진노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알도 소돔과 고모라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롯과 두 딸은 소알에 있는 것도 안심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아예 인적이 없는 산에 올라가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롯은 세상의 죄로 부터 멀리 떨어져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롯의 두 딸은 달랐습니다.

자신의 약혼자를 잃은 롯의 딸들은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그 걱정은 "온 세상의 도리"에 근거한 걱정입니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 소알에서 본 세상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아버지 롯을 술을 먹이고 동침하는 죄의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온 세상의 도리"를 가치관과 삶의 기준으로 삼았던 롯의 두 딸은 하나님 보시기에 소돔과 고모라의 큰 죄를 다시 범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큰 딸은 아들 '모압'을 낳았는데, 이는 모압자손의 조상이 되었고, 작은 딸은 '암몬'을 낳았는데 이는 암몬 자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암몬과 모압 자손은 모두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죄의 자손들이 되게 됩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요.

티브이나 라디오, 신문의 사회면을 보십시요.

세상의 상황, 세상의 도리가 어떠합니까?

온갖 음란과 거짓과 모략과 술수가 판을 치고, 살인과 폭력과 도적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온 세상의 도리"란 과연 의로운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의 도리는 인위적인 죄와 타락을 전제로 합니다.

집단이 묵인한 죄가 개인을 더욱 타락시키는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온 세상의 도리"가 아닌 "하나님의 도리"로 살아야 합니다.

당신의 가치관과 삶의 기준을 "하나님의 도리"로 바꾸십시요.

 

잘못된 가치관은 잘못된 행동과 결과를 초래합니다.

롯의 두 딸의 자손들은 죄의 자손, 진노의 자손이 되었습니다.

 

세상적인 도리에 의한 죄의 결과로 고통받는 성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온 세상의 도리"가 주는 환상에서 벗어나십시요.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있으나 결국에는 죄와 사망의 결과를 낳는 모든 세상적 지식과 교훈에서 벗어나십시요.

 

롯의 두 딸은 죄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자손을 죄의 자손을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김형석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