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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0190815_180537.jpg

 

평소 좋아하던 상봉칼국수 집에 아내가 가자고 합니다.

가계가 옮기기 전에는 교회 근처에 있어서 자주 가곤했는데, 가계가 해병대사령부 근처로 이사하고는 한번도 가지를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비도 오니깐 저도 입맛이 돌고, 가계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도 해서 아내와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으로 생각하고 차에 몰았습니다.

 

광복절에 학교에 가지 않은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과 삼삼오오 가계 이곳저곳에 자리잡고 사람들이 맛있게 칼국수를 먹고 있네요.

 

저와 아내도 즐겨먹던 칼국수 2그릇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가 마무리될 즈음에 해병대 군인이 2명이 들어와서 자리에 앉습니다.

평소 해외에서 군인들에 대한 예우와 존경, 감사의 마음의 표현을 하는 모습이 교차되면서 저도 기회가 되면 그런 실천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광복절이기도 하고 좋은 타이밍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명정도는 식사비를 대신 내주어야겠다라고 생각하는데..

뒤이어서 일행 2명이 더 들어와서 착석하네요. 순간 4명의 식사비가 부담이 됩니다.

 

아내는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려고 하고..

 

잠깐 머뭇했지만, 광복절에 나라지키는 군인들에게 식사한번 못 대접하리라는 마음으로 결제를 같이 해달라고 했습니다.

 

아내도 잘했다고 칭찬해주네요.

생각보다 지출이 많았지만 돌아오면서 몸도 마음도 충만했습니다.

 

나라 지키는 군인 여러분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몸 건강하게 가족과 사회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