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목사 - 배를 띄워라!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립보서 4:19)

 

조선소에서 배를 만들고 입수식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배를 만드는 공정은 육지에서 이루어집니다.

튼튼한 선체를 만들고 외부작업과 내부작업을 마친 후 최종적으로 배를 검수하면 이제 실제로 배를 바다에 띄워야 합니다.

 

육지에서 만들어진 배를 바다까지 끌고 가는 건 어렵습니다.

아니 거의 불가능합니다.

 

완공된 배를 바다에 띄우기 위한 방법은 배가 있는 곳까지 바다물을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바닷물로 배가 뜨면 그때는 쉽게 배가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배의 크기가 클 수록, 무게가 많이 나갈 수록 더 많은 양의 바닷물이 유입되어야 합니다.

작은 배는 쉽지만 큰 배일 수록 더 많은 공급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비슷합니다.

 

현실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클수록 우리는 더 많은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주님의 손길이 나를 움직이도록, 나를 띄우도록 몸을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나의 꿈이 클수록, 맡겨진 사명이 무거울수록 하나님의 도움의 물결이 밀려와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들어주셔야 합니다.

 

성령의 물결, 권능의 물결이 유입되었을 때 꿈과 사명의 열매가 위풍당당하게 순항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치십시요.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히브리서 6:11~12)

 

하나님은 우리의 준비가 미흡하여 배를 띄울 수 있을 때까지는 물을 보내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배를 띄어려는 노력이 배를 좌초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믿음과 오래참음으로 부지런하게 배를 만들어야 합니다.

오랜 항해에도 물이새지 않도록 튼튼하고 좋은 배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기대하면서 최선의 삶을 사세요.

부지런함과 게으르지 아니함으로 오늘의 삶에서 맡겨진 일에 충성해야합니다.

 

배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연히 바다에 띄우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배는 여객선이 되고, 어떤 배는 화물선이 됩니다.

배의 생명력은 목적지를 향해 거친 바다를 뚫고 운행할 때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이 아닌 영원한 생명을 향한 의미심장한 목적을 깨달아야합니다.

이 땅에서 의미없고 목적없는 배를 건조하지 마십시요.

 

세상은 바다를 향해 수문을 열지 않고 배만 열심히 만드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습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것은, 목적없이 배를 만드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바다없는 배를 건조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바다를 꿈꾸고 항해를 꿈꾸는 자만이 배를 온전히 건조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과 하나님의 공급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각자의 배를 은혜의 바다에 띄울 수 있는 귀한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형석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