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김형석 목사 - 목자에게 주신 말씀

by 김형석 목사 posted Dec 25,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img_21_11456_2.jpg : 김형석 목사 - 목자에게 주신 말씀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누가복음 2:8~11)

 

신약시대의 목자들은 구약시대와는 달리 신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천한 신분이었습니다.

이들은 밤을 새면서 양을 지켜야 했고, 따뜻한 집이 아니라 밖에서 양들과 함께 지내야 했습니다.

 

주의 사자가 이들 목자에게 찾아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유독 목자와 양의 관계를 강조하십니다. 

목자와 양의 관계가 하나님과 구원받은 성도의 관계를 잘 설명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목자들은 자신의 양떼를 지키고 있습니다. 목자의 중심은 양떼입니다.

춥고 어두운 날에도 양이 있는 곳에 목자가 함께 있습니다.

 

주의 사자가 목자들을 찾아가 주의 영광과 말씀을 주신 것은 양들을 위한 저들의 수고가 보시기 좋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둡고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이처럼 함께하시는 목자가 되십니다.

혼탁하고 어두운 영적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정의 문제, 물질의 문제, 관계의 문제, 건강의 문제 등에 힘겨워하며 두려워 할 때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형편을 살피시는 것입니다.

 

강하고 담대하십시요. 목자되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또한, 우리도 목자되신 그리스도를 떠나면 안되겠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로마서 8:17)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는 영광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섬기러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구세주, 그 분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은 우리의 생명을 위해 치른 값이요, 희생이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삶의 흔적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신앙의 원리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광의 자리 뿐만 아니라 고난의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양떼를 지키는 목자...

목자를 따르고 함께하는 양떼..

 

목자와 양의 관계는 사랑과 신뢰로 맺어진 생명의 관계입니다.

 

좋을 때만 주님을 따르다가 주님이 우리를 필요로 하실 때,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는 외면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작 주님을 슬프게 하는 것은 이미 죄악을 분별하지 못하는 세상이 아니라, 구원받았다고 자부하면서 주님을 외롭게하는 성숙하지 못한 이기적인 양들이 아닐까요?

 

우리의 선한 목자되신 주님을 온전히 따라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심정을 가진 목사로서 맡기신 양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 간절한 밤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김형석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