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시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랴 3:17)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유난히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요즘 "아들 바보, 딸 바보"라고 한다지요?
성경은 하나님의 외로운 사랑, 바보같은 사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지만,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한없는 인자와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저 사랑만 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말로만 사랑하거나 무능한 사랑을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것 만큼 우리와 가까이 하시고, 구원을 이루시는 행동과 강력한 힘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자식을 위해 염려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하신 권능으로 이끄시는 힘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요.
또한, 하나님의 기쁨, 사랑, 즐거움은 그분의 자녀된 '나'로 부터 시작됨을 잊지말아야 하겠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세상 그 어떤 피조물보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바라보시며 기뻐하셨습니다.
우리의 존재감, 우리의 친밀함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 성숙한 사랑은 나의 감정이 아닌 상대방의 감정과 요구에도 부응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나'임을 알 때, 더욱 힘써 '나'를 돌아보고 세워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죄의 모습과 세속의 찌든 때를 벗어버리고, 하나님이 즐거워하시는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야 하겠습니다.
창조주의 위엄과 권위보다 자식 사랑의 아비 마음을 보이시는 하나님의 진정한 자식사랑이 아닐까요?
세상 살며 경험하는 낙심과 아픔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고 치유되며, 새 힘 공급받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형석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