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5:1~9
1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있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
2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3 그 안에 많은 병자,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물의 동함을 기다리니
4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동한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5 거기 삼십팔 년 된 병자가 있더라
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8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예수님이 오실 당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300년간 침묵하시고 계셨습니다.
말씀이 없고 종교적 행위와 율법을 기득권으로 이용하는 수많은 종교인들에 의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적으로 고갈되어 갔습니다.
베데스다 연못은 하나님이 없는 영적 자리를 대신하여 그 시대에 유행하였던 천사숭배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임재 대신 천사의 임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하는 그 무엇도 우상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또, 천사가 내려와 못을 동하게 하면 유일하게 제일 먼저 들어간 사람의 병이 낫는다는 것도 우상입니다.
이런 사고는 오늘날 복권을 사는 심리와 같습니다.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1등을 희망하지만, 수많은 불특정 다수는 그 한 명이 되기 위해서 희생하거나 무시되어야 합니다.
특히, 이런 행운에 자신의 희망을 걸면서 스스로의 성실과 노력은 점차 외면되게 마련입니다.
본문의 병자도 38년을 허송세월하였습니다.
오늘 날 사단이 사용하는 영적 혼란과 술수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과 구주 예수님이 아닌 허울좋은 영적인 우상을 종교화 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써 마땅히 가져야할 성실과 노력을 외면하게 한다면 이 모두가 사단의 계획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8년된 병자가 치유된 것은 베데스다에 나타난 천사의 능력 때문이 아닙니다.
영적 우상에 빠져 허송세월을 하는 이 병자를 안타깝게 여기신 주님이 찾아오시면서 그는 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를 낫게 하시고는 바로 그 자리를 떠나십니다. 베데스다가 능력의 장소가 아니라 예수님의 능력의 근본임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베데스다는 우리를 가두는 영적인 함정입니다.
우리는 사단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우상을 경험합니다.
세속적인 우상은 그나마 발견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믿음과 신앙을 가장한 우상들입니다.
혹시 38년된 병자와 같이 베데스다의 우상에 빠져 계신 분이 계시다면, 찾아오셔서 깨닫게 하시며 문제를 해결하시는 주님의 능력으로 참 자유를 얻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요한복음 8:32]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힐링교회 김형석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