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상황과 같이 친부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에게 해당되는 직접적인 동행의 해결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피해자 여성이 받을 수 있는 도움을 안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친부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가?
이런 근친 성폭행은 지속적,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또, 경제적 상황, 알코올중독 등의 약물 중독과 같은 다른 역기능가정의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을 경향이 많습니다.

＊재발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시스템을 안내함.
피해자 스스로가 재발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가해자인 친부에 대한 법적 처벌이나 정신과 치료 등의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고 이를 통해 가해자가 변화되고 나아가서 피해자에게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피해자를 진정으로 치유하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피해자 스스로가 부담할 정식적, 육체적 중압감을 해결하기 위한 다른 방법이 있는가?
아마도 상담을 한다는 것은 이미 자기 중압감, 분노, 증오, 죄책감, 모멸감, 복수심 등을 느끼는 가운데 왔을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위로의 단계가 아닌 심리치료의 단계로 접근해야 합니다. 즉, 성폭력 피해자 상담전문가와 연결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는 기도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배고프면 밥을 먹듯, 감기걸리면 약을 먹듯. 마음이 병들면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단 정신상담이 아닌 심리상담이 더 효과적입니다.

＊스스로 친부와의 관계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가?
상담과정 중, 피해자 스스로가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해결할 수 없음을 내담자가 인식하였다면, 내담자가 직접 이런 기관(정부, 사회기관,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친부와의 관계를 피해서 떨어져 있기를 원하는가?
대부분의 가정폭력은 피해자가 떨어져 있을 곳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약자가 되어 고통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만일 떨어져 생활하고 싶어한다면 이를 위한 관련 단체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2. 기독교 상담의 용서의 잘못된 점.

성경은 무조건적 용서를 말씀하지 않습니다.
보통 기독교의 용서를 이야기 할 때 인용하는 말씀이 마태복음 18:21~22 입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게 이르노니 일곱번 뿐 아니라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할찌니라"

이 말씀만 보면 한도 끝도 없이 용서해야한다고 믿기 쉽습니다.
지금까지 이 말씀을 오해함으로 오히려 고통받아 아픈 사람이 더욱 숨이 막히는 교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아프고 미워죽겠는데 용서까지 해야한다니 피해자는 오히려 용서하지 못하는 믿음없는 자, 믿음약한 자, 말씀대로 하지 못하는 죄인이 되어버립니다. 속이 터지는 것입니다.
위로받고 싶고 가해자에 대한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을 보고 싶은데, 가해자에 대한 언급없이 자신만 용서를 못하는 죄인이 되어버리니 신앙이 오히려 독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이는 성경을 잘못 해석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 말씀을 다른 성경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 오해를 풀어줍니다.

[누가복음 17:4] "만일 하루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얻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차이점을 아시겠습니까?

피해자가 무조건 용서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건이 있습니다.

죄를 얻은 사람이 와서 회개하노라 하고 참회하면 용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으로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에 합당한 용서를 가르치셨습니다.

오히려 믿음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자녀를 믿음없는 자로 만들어 버리는 잘못된 교리가 문제입니다.

친부로 부터 성폭행 받은 여성이 용서한다는 것은 친부의 회개를 통해서 입니다.
그의 회개를 위한 정부와 사회, 교회의 관심과 정의의 선포함이 바로 서야 합니다.

이것이 상담의 과정을 통해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인식되어질 뿐만 아니라, 내담자가 동행함으로 그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아가야 합니다.
강도만난 자를 돕는 선한 이웃이 되어서 말입니다.

정작 사랑은 말하면서 실질적인 문제를 돕지 않는다면 안됩니다.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것은 그들의 경제적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이어었습니다.

영적 고갈, 삶의 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강도만나 자들을 돌보고 살피는 것이 우리가 예수의 이름으로 선한 이웃이 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