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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4 16:49
주일말씀 업로드 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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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업로드 하지 않은 지 벌써 일년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한 주의 설교가 녹음이 되지 않아서 미루다가, 이후에는 이런 시골 목사의 설교에 누가 관심을 갖을까 형식적으로 올리는 것이 무의미해보여 올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의 말씀 게시판 조회수는 자꾸 올라가더군요.
그러던 차에 오늘 너무나 부끄러운 편지를 받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조용히 말씀을 듣고 치유받고 계시다는 무명의 성도님의 편지입니다.
새로운 말씀이 올라오지 않아서 반복해서 듣는다는 말씀에 너무 죄송했습니다.
반복해서 들을 정도의 탁월한 설교도 아닌데,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신다는 말씀에 저의 약한 믿음이 새 힘을 얻었습니다.
말씀의 능력은 목사의 설교적 기교가 아니라, 말씀자체에 능력이 있음을 다시 목사에게 가르쳐주신 것 같았습니다.
저의 게으름과 나태함, 무엇보다 저의 믿음없음이 부끄러운 하루입니다.
저의 생각보다 저의 시야보다 더 넓게, 더 크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따르지 못했던 저의 불신앙인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말씀을 업로드 합니다.
예전부터 했어야 하는 사역인데 이렇게 다시한번 깨우쳐주시니 감사합니다.
한심한 저를 용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