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목사 - 우상숭배의 방법으로 믿지 마세요!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기드온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일이 있으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금 귀고리가 있었음이라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가 즐거이 드리리이다 하고 겉옷을 펴고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그 가운데에 던지니
기드온이 요청한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과 또 그 외에 그들의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 (사사기 8:22~27)
기드온은 철저하게 훈련된 사람입니다.
미디안 족속의 압제에서 구원받은 것은 사람의 지도력도 아니었고, 막강한 군사력이나 풍부한 경제력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놀라운 사건들을 보면서 그 분의 권능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권능과 강력함보다는 표면으로 드러난 기드온의 리더쉽과 능력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의 정치성, 종교성은 기드온을 하나님처럼 여기게 되고, 자신을 다스려달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 입장에서는 어이없는 상황입니다.
고통과 압제와 궁핍 가운데 있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하나님을 찾는 소리에 응답하셨건만,
그들은 구원받은 이후 하나님은 다시 잊고 다시 정치성과 종교성으로 되돌아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과 자신들의 중재자로서 기드온에게 다스려달라고 했을까요?
기드온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여긴 것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남아있던 우상숭배의 습관으로 기드온에게 다스려달라고 했다는 증거는 27절에 나옵니다.
기드온이 만든 에봇을 음란하게 섬겼다는 구절입니다.
기드온을 하나님처럼 여겼기 때문에 그들은 그의 에봇도 음란하게 위하게 된 것입니다.
또, 기드온의 아들 중에서 그들을 다스릴 자가 없을 것이라는 말씀도 잊고, 기드온이 죽은 이후 그의 아들 아비멜렉을 통해 세겜의 지도자를 세우는 과정에서 엄청난 죄를 범하게 됩니다.
결국 자신의 죄의 결과로 스스로 파멸하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의 특징을 확인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초점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정치성과 종교성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세속에 젖은 우상을 섬기는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이 오히려 변질된 우상숭배가 되어있지 않은지 자신을 성찰해보아야 합니다.
우리 신앙공동체를 깨워야 합니다.
우상의 방법으로는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의지하고, 그의 결과물들을 우상으로 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자칫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지 되돌아 보아야 하겠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이 없는 정치적, 종교적 신앙은 스스로 죄의 무덤에 파묻히는 파멸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주여, 진정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섬길 수 있도록 저희의 영혼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김형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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