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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봉사_altopia.jpg : 김형석 목사 - 여호와가 나의 기업

 

"그 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 궤를 메게 하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으니 그 일은 오늘까지 이르느니라

그러므로 레위는 그의 형제 중에 분깃이 없으며 기업이 없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 같이 여호와가 그의 기업이시니라" (신명기 10:8~9)

 

우리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그 의미를 다시 새겨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 레위 지파로서의 각성

 

믿음의 사람은 '열 두 지파의 선민'이 아닌, 레위 지파의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9)

 

우리는 레위 지파의 제사장 중에서도 왕과 같은 신분을 자랑하는 제사장이 되며, 이런 제사장급의 신앙인이 모여 '거룩한 나라'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나라가 존재해야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기 위함이지요.

 

근래에 개신교와 신앙공동체가 물의를 빗는 이유는 이러한 레위지파로서의 자각과 반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기 보다는 치부를 감추기에 더 급급한 모습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와 같이 형식적이고 수동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삶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자신의 몸과 가정과 직장을 성소로 변화시킬 레위 지파로서의 각성이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일주일의 삶은 세속의 죄와 문화에 타협하면서 주일에 드리는 한 시간의 예배로 죄를 사함받는 구약의 제사적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제사장입니다.

우리의 심령과 가정과 직장이 거룩한 성소가 되어야 합니다.

 

레위 지파됨을 선포합시다.

왕같은 제사장임을 선포합시다.

 

 

2. 레위 지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레위 지파는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고,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겼으며,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을 선포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래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과의 언약을 잊지않고 삶 속에서 믿음의 책임을 다하며, 사람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을 섬겨야 합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아름다운 덕과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해야 합니다.

 

축복을 주는 사람은 축복을 받는 사람보다 더 영적, 도덕적, 인격적인 우월함을 가져야합니다.

축복을 주는 사람은 혐오감을 주거나 비난을 받아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영적 리더들과 성도들이 세상으로 부터 비난받으면서 어찌 그들을 축복할 수 있을까요? 세상이 죄악과 사탄의 권세에 있다는 말하는 교회가 정작 더욱 추악한 죄악의 모습에 빠져있는 이 시대의 영적 모순을 어찌해야 할까요?

 

교회는 병든 사람이 모여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 맞다고 오히려 상처받지 말라고 하는 논리는 회개와 반성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와 상반된 인간적 논리가 아닌지 고민해 봐야할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벧전 1:5~7)

 

베드로 사도는 우리의 믿음에 덕을 더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믿음을 바탕으로 덕과 지식과 절제와 인내와 경건과 우애와 사랑이라는 더 많은 가치가 더해져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라는 접속사에는 이미 선행조건이 모두 갖추어져 있음과 방법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할 수 없는 것을 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능력과 방법을 선포해 주셨습니다.

 

믿음만 강조하는 한국교회의 메시지와 사뭇 다릅니다.

믿음이 있다면 이제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3. 하나님이 기업이 되십니다.

 

레위 지파는 성소를 돌보는 사람들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성소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성소를 찾아 예배하는 사람들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성소는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 죄와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기 때문에, 레위 지파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섬김, 사람에 대한 인정과 봉사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레위 지파의 분깃과 기업은 무엇일까요?

말씀은 여호와가 바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영적이고 추상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우리의 기업이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그분을 향한 봉사와 섬김의 레위지파가 되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기업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이와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의 육적인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고전 9:11)

 

우리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신령한 영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뿌린 신령한 것으로 말미암아 육적인 것으로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왕상 17:4)

 

위기 가운데서 사명을 감당하는 엘리야를 위해 까마귀 같은 미천한 존재에게 명령하여 엘리야를 먹이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요.

 

레위 지파로서의 자각과 변화된 삶을 통해 예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고 여호와를 기업으로 삼아 삶의 용기를 가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형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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