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주일설교 회복의말씀 자유게시판 재능기부 갤러리 오시는 길 기독교한국침례회 증명서발급


조회 수 26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G_2323.JPG : 김형석 목사 - 가날퍼서 퇴짜맞은 십자가

 

회를 개척했는데 십자가가 없습니다. 
 
그래서 헌금함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어느 목공소 집사님께 십자가를 상의하려했는데, 마침 그 곳 한 구석에 십자가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키는 큰데 가날픈 십자가였습니다.
 
크고 넓거나 튼튼하지 않은 사뭇 연약해 보이는 십자가였습니다. 왜 저렇게 십자가를 방치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어느 교회의 의뢰로 만들었는데 십자가가 얇다고 퇴짜를 맞았다는 것입니다.
 
퇴짜맞은 십자가...
십자가가 퇴짜를 맞는구나...
 
갑자기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십자가가 너무 불쌍했습니다.
 
사람들은 튼튼한 십자가를 보면서 신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우리의 신앙의 대상은 튼튼하고 듬직한 십자가가 아닙니다. 빛이 나고 화려하거나 좋은 재질과 훌륭한 디자인의 십자가가 은혜롭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신앙의 시선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아니라, 화려한 디자인의 십자가에 빼앗기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지 문득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십자가를 보실 때 무엇을 생각하시나요?
 
예수님의 고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과 좌우의 강도들... 피투성이되어 메달린 나와 같은 연약한 죄된 사람들... 어쩌면 나도 주님의 사랑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 있어야할 장소가 아닌가요?
 
십자가는 귀족의 화려함이 아닌, 죄인의 투박함이 드러나야 하고, 즐거움이 아닌 고통과 고난이 떠올라야 하는 것이죠. 강함이 아닌 약함이 드러나는 십자가는 예수님의 고난의 상징이자, 우리의 약함과 죄성의 상징이 되어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주님의 부활의 능력은 부활하신 무덤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죠. 주님의 숭고한 사랑의 상징은 십자가의 외적인 요소로 평가받을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는 가장 끔직한 장소와 죽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연약한 나를 달아보아야 할 가장 숭고하고 경건한 장소가 아닐까요?
 
십자가가 몸을 치장하는 악세사리, 교회를 아름답게 꾸미는 인테리어 요소가 되어버리는 현실에서...
 
힐링교회의 십자가는 어떤 모습이여야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화려해서 고난이 감춰지는 십자가가 아닙니다. 
내가 달렸어야 할 십자가, 끔찍한 십자가입니다. 
 
가날퍼서 연약한 그래서 퇴짜맞은 십자가는 지금 힐링교회에 있습니다.
 
자꾸 십자가가 눈에 밟힙니다.
가날퍼서 퇴짜맞은 십자가... 
 
어쩌면 우리도 누군가에게 퇴짜맞고 상처받고 버림받는 삶이 될 수도 있을텐데...
힐링교회의 십자가는 우리의 상황과 처지를 잘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 처지와 같은 십자가를 보여주신게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가날픈 저를 사랑하시듯, 가날픈 십자가를 사랑합니다.
 
힐링교회의 퇴짜맞은 십자가를 바라보며 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히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기를 소망합니다.
 
힐링교회 김형석 목사

회복의 말씀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1. 김형석 목사 - 주시는 믿음, 만들어지는 성도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마 26:21~22) 예수님은 자신의 운명을 아셨습니다. 그것도 동물처럼 돈에 팔려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고난의 운명을 말이지...
    Date2012.04.11 Category믿음 By김형석목사 Reply0 Views3100 file
    Read More
  2. 김형석 목사 - 일어나라 함께 가자!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마 26:46) 고난주간입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아시는 주님은 제자들과 더불어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동역자로 제자들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내 마음이 매우...
    Date2012.04.06 Category고난 By김형석목사 Reply0 Views3799 file
    Read More
  3. 김형석 목사 - 군대에 빗댄 인생

    제가 군생활을 할 때 이야기 입니다. 이병을 달고 자대에 배치받고서도 일병이 될 때까지 힘든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혹독한 훈련중에 차라리 사고라도 당해서 병신이 되면 오히려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어찌그리 고...
    Date2012.04.02 Category관계 By김형석목사 Reply0 Views4127 file
    Read More
  4. 김형석 목사 - 가날퍼서 퇴짜맞은 십자가

    회를 개척했는데 십자가가 없습니다. 그래서 헌금함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어느 목공소 집사님께 십자가를 상의하려했는데, 마침 그 곳 한 구석에 십자가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키는 큰데 가날픈 십자가였습니다. 크고 넓거나 튼튼하지 않은 사뭇 연약해 보이는...
    Date2012.03.26 Category기타 By김형석목사 Reply0 Views2651 file
    Read More
  5. 김형석 목사 - 하나님의 관점

    "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마태복음 16:12) 우리는 각자가 자신들이 바라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관점이 개성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
    Date2012.03.24 Category믿음 By김형석목사 Reply0 Views2440 file
    Read More
  6. 김형석 목사 - 내 몸을 성전과 동일시하라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고린도전서 3:16~17) 할렐루야~ 개척을 하고 성전을 ...
    Date2012.03.17 Category By김형석목사 Reply0 Views3708 file
    Read More
  7. 김형석 목사 - 솔로몬의 재판, 비록 창기일지라도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
    Date2012.02.18 Category관계 By김형석목사 Reply0 Views4815 file
    Read More
  8. 김형석 목사 - 모두가 모든게 처음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민수기 23:19) 모든 사람들은 인생을 처음 살아갑니다. 인생을 두 번, 세 번 사는 사람은 없습...
    Date2012.02.16 Category실패 By김형석목사 Reply0 Views3319 file
    Read More
  9. 김형석 목사 - 영적 혹한을 바라보며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 온기에서 피하여 숨은 자 없도다" (시편 19:6) 추위의 계절 몸이 춥고 시린 계절입니다. 몸은 난방을 하면 곧 따뜻해지겠지요. ...
    Date2012.02.13 Category고난 By김형석목사 Reply0 Views3746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