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2013.12.26 22:14
김형석 목사 - 잔인한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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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사랑과 감동을 많이 느끼셨나요?
많이 못느끼셨을 겁니다.
왜냐구요?
당신이 경험한 성탄절은 예수님과 동떨어진 것이니깐요.
온갖 상업주의와 성적인 타락의 날이 되어버렸으니깐요.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를 안다면 성탄절은 축제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형제된 예수의 사람이라면 예수의 고통을 엿볼 수 있을 테니까요.
주님은 죽으시러 오셨습니다.
그런데, 죽기 위해 오신 주님을 보면서 환호하고 기뻐하는 어리석은 모습이 주변에 널려있습니다.
어찌보면 참 잔인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환호하는 당신이
주님의 십자가를 어찌 감당할 수 있을까요?
그 십자가는 죽음의 통로를 거치는 과정인데 말입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의 십자가를 대신 지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짊어지라하십니다.
주님의 십자가로 좁고 협작한 길을 걷는
결코 달갑지 않은 고난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에 환호하는 당신,
예수님의 십자가는 잘 짊어지고 계신가요?
고난의 현장에서 감동을 찾지 마십시요.
고난의 현장에서는 고난을 느끼십시요.
십자가의 고난을 고난으로,
예수님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성탄절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 축제로 변질된 성탄절은 이제 그만.
어줍짢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는 이제 그만.
성탄절은 예수님의 희생의 고행을 알리는 날입니다.
인간입장에서 축제로 불리우는 성탄절,
아기 예수가 아닌 산타 클로스의 날이 되어버린 성탄절,
연인들이 데이트하는 날이나 솔로들의 외로움을 탈출하는 변질된 에로스의 성탄절은
십자가의 고난을 더욱 처량하게 만듭니다.
고난당하러 오신 예수님을,
그동안 당신이 외면한 불행한 예수님을 위로합시다.
진정한 감동과 사랑은 예수님의 고난을 이해하고 공감할 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힐링교회 김형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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