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목사 - 하나님은 자판기가 아닙니다.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베드로후서 3:15)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로마서 9:22)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로마서 2:4)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디모데전서 1:16)
우리는 은혜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주님의 구속의 은혜를 경험했고,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성령의 선물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은혜의 가치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은혜의 자판기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사랑을 주는 분이라고만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무조건 나를 사랑하시니 죄를 짓고 세상을 우상삼아도 그저 언제든지 돌아가 자판기에서 커피 뽑듯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죄를 지은 자들에게 회개를 외치지 않고, 죄를 지어도 용서해주실 것이라는 은혜의 강조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목석이 아닙니다.
감정없는 돌이나 나무를 깍아놓아 당신이 필요할 때만 바라보고 기도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판기가 아닙니다.
당신이 갈급할 때 목을 축이듯 원하는 메뉴와 취향대로 뽑아먹는 그런 은혜의 자판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진노와 질투중에 당신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공의와 정의의 심판으로 당신의 행위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런 하나님이 당신을 인내하시며, 회개의 메세지를 보내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당장 죽을 수 있는 우리의 생명을 참고 인내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습게 여기지 마십시요.
당신이 종교적 행위에서 얻는 정서적 안정은 은혜가 아닙니다.
진정한 은혜는 하나님의 인내를 알고, 그 하나님의 아픔을 깨닫는 것입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애잔한 아픔의 선물입니다.
이걸 아는 사람만이 그 은혜의 가치와 무계를 알고,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책임을 다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진정으로 깨닫는 사람만이 은혜를 베풀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이기 위한 은혜의 행위만이 있을 뿐입니다.
빚을 탕감받은 자의 예화를 통해, 하나님은 은혜의 가치를 알게 하십니다.
은혜의 가치를 아는 자만이 진정한 감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치를 모르면 감사할 수도 없습니다.
당신이 오늘 구하려는 은혜를 감정적인 안정감, 정서적인 평안함과 구별하십시요.
육적이고 세상적인 감동, 안정, 평안은 오래지속되지 않습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는 바로
진노중에 참으시는 하나님, 불의함 가운데 의롭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영적 깨달음입니다.
이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받은 자로서 합당한 책임을 다하십시요.
1. 은혜의 가치를 깨닫는다.
. 진노의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며 경외한다.
. 하나님의 인내하심과 아픔을 깨닫는다.
. 하나님의 아픔의 선물인 은혜를 쉽게 소멸하지 않는다.
2. 받은 은혜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
. 은혜의 확장 - 나도 은혜를 베푼다.
. 은혜의 지킴 - 죄악과 세상의 우상을 항상 경계한다.
. 은혜의 성장 - 하나님과 친밀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새로운 깨달음과 말씀으로 자신을 성장시킨다.
당신이 진정 하나님과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이용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 가까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라도...
김형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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