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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상처입는 경우는 보통 사람들의 관계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바가 많아지면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목회자가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장로님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믿는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픈 일들이 많아집니다.

부모와 자식간에, 남편과 아내 사이에, 목회자와 성도 사이에, 직장 동료 사이에도 이런 일들이 참 많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이일 수록, 친밀해야 하는 사이일 수록 말이지요.

그런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어떤가요?
하나님과 나는 친밀한가요?
서운한 것은 없나요? 멀어져 있지는 않나요?

보통은 우리가 하나님께 서운한 것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따지고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더 서운하고 더 답답하고 더 분노하셔야 할 겁니다.

왜냐구요?
얼마나 많은 시간 하나님을 거부하고 의심하고 원망했나요.
얼마나 많은 실망을 드리고 아픔을 드렸나요?
필요에 따라 외면하고 배반하면서 적당히 이용하면서 살아왔나요?
승승장구 할 때는 하나님보다 자기를 내세우고, 조금만 실패를 맛보면 그때서야 하나님이 안 도와주신다며 원망하지 않았나요?

만일 내가 하나님이라면 나처럼 의심많고 불평만고 만족을 모르며 교만하기까지 한 사람을 기다리시며 사랑하실 수 있을까요?

그것도 우리의 가식을 꾀뚫어 추악한 내면의 중심을 보시면서까지 말이지요.

하나님을 사랑하시나요?
그럼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원망하시나요?
나 때문에 아파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세요.

하나님이 그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달리시면서 까지 회복하고자 하신 것은 바로 "관계"였습니다.
창조주되신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세상적인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헌금, 아무리 많은 봉사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과부의 연봇돈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적비결은 "전부"가 아닌 "고백"에 있음을 왜곡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찌 우리가 하나님께 봉사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어찌 하나님께 충성할 수 있습니까?
우리의 충성과 봉사는 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성도가 일방적으로 목회자에게 충성하라는 썩어빠진 외침이 아닙니다.
목회자나 성도나 모두 하나님 보시기에 동일합니다.
우리는 "왕같은 제사장"으로 하나님과의 동등된 영적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가 충성되어야 합니다.

특히 그동안 목회적 지위를 가지고 군림한 목회자들은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릴 영광을 자신이 가로채어 누리던 도둑질을 회개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충성하고 봉사하지도 못하면서 하나님께 충성하고 하나님께 봉사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신학만 알고 인문학은 없는 목회자들이 어찌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을까요?
그 신앙이 온전할 수 있을까요?

사람에게 실망시키고 아픔을 주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하고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엄청난 교만이요 잘못된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것이 피조물된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관계의 기초입니다.

사람을 실망시키지 말며, 사람을 우롱하지마십시요.
그런 사람은 하나님도 그렇게 여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범하는 성도를 향한 개인의 사욕을 버리십시요.
목회자가 교회와 주님의 이름으로 범하는 모든 범죄, 신앙인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범죄하는 모든 범죄에 대해 하나님은 단호하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힐링교회 김형석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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