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길르앗의 아내도 아들들을 낳았는데,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장성하였을 때 그들이 입다를 쫓아내며 말하기를 "너는 다른 여자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유업을 이어받을 수 없다." 하였다.
6 입다에게 말하기를 "와서 우리의 대장이 되어 주시오. 그래야 우리가 암몬 자손과 전쟁할 수 있겠소." 하니,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당신들이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의 집에서 쫓아내지 않았소? 이제 당신들이 환난에 처하였다고 나를 찾아오는 것은 무슨 까닭이오?" 하였다.
8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말하기를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당신이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워 주길 바라기 때문이오. 그러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오." 하므로,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만일 당신들이 나를 데려가서 암몬 자손과 싸울 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앞에 넘겨주시면 내가 당신들의 우두머리가 되겠소?" 하였고,
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사이에서 듣고 계시니 우리가 당신이 말한 대로 반드시 행할 것이오." 하였다.
11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그들의 우두머리와 대장으로 삼았다.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들을 여호와 앞에 모두 말씀드렸다.
12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신들을 보내어 말하기를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나에게 와서 내 땅을 치려 하느냐?" 하니,
13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신들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 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빼앗았으니, 이제 그 땅을 평화롭게 다시 돌려라." 하므로,
17 이스라엘이 에돔 왕에게 사신들을 보내어 말하기를 '부디 내가 당신의 땅을 통과하게 해 주시오.' 하였으나, 에돔 왕이 듣지 않았으며, 또 모압 왕에게도 사신을 보내었으나 그가 허락하지 않으므로,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렀다.
18 그 후에 그들이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의 해뜨는 쪽으로 가서 아르논 건너편에 진을 쳤고, 모압 영토로는 들어가지 않았으니, 아르논이 모압 땅의 경계이기 때문이다.
19 이스라엘이 아모리 족속의 왕 곧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신들을 보내어 말하기를 '부디 우리가 당신의 땅을 지나 우리 갈 곳에 이르게 해 주시오.' 하였으나,
20 시혼이 이스라엘을 믿지 않으며 자기 영토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그가 자기의 모든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과 싸우므로,
21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 손에 넘겨 주시니,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그 땅에 살던 아모리 사람의 온 땅을 차지하되,
23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아모리 사람을 쫓아내셨는데, 이제 네가 그 땅을 차지하려는 것이냐?
24 너는 너의 신 그모스가 네게 준 것이나 차지해야 하지 않겠느냐?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서 누구든지 쫓아내시면 우리는 그 땅을 차지할 것이다.
25 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더 나으냐? 그가 감히 이스라엘과 다투거나 싸운 적이 있느냐?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마을들과, 아르논 강가에 있는 모든 성읍에 살게 된 지 삼백 년이나 되었는데, 너희가 어찌하여 그 동안 되찾지 않았느냐?
27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않았으나 네가 나를 공격하여 내게 악을 행하려 하니, 재판관이신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과 암몬 자손 사이를 판결해 주실 것이다."
29 그때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그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고, 길르앗의 미스베를 지나 암몬 자손에게 건너가며,
31 제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 제 집 문에서 나와 저를 영접하는 자가 여호와의 것이 될 것이니, 제가 그를 번제로 드리겠습니다." 하였다.
33 그가 아로엘에서부터 민닛에 이르기까지 이십 성읍을 치고, 또 아벨 그라밈까지 크게 살육하니,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였다.
34 입다가 미스바 자기 집에 왔을 때, 보아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을 추며 그를 맞으러 나오고 있었는데, 그는 무남독녀이었다.
35 그가 딸을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말하기를 "슬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를 비참하게 하며, 나를 괴롭히는 자들 가운데 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 내 입을 열었으므로 돌이킬 수 없구나." 하니,
36 딸이 그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므로 아버지의 입으로 말씀하신 대로 제게 행하십시오.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기 때문입니다." 하고,
37 그 딸이 또 자기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저를 위하여 이 일을 허락해 주십시오. 두 달 동안 제게 자유를 주신다면, 산에 올라가서 제가 처녀인 것 때문에 저와 제 친구들이 실컷 울겠습니다." 하니,
38 그가 말하기를 "가거라." 하고, 두 달 동안 딸을 보냈다. 그 딸이 자신이 처녀인 것 때문에 자기 친구들과 산 위에서 슬피 울었다.
39 두 달이 끝날 때, 그가 자기 아버지에게 돌아왔으며, 입다가 자기가 서원한 대로 그에게 하였는데, 그는 남자를 알지 못하였다. 이것이 이스라엘 가운데 관습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