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길르앗에 사는 사람 중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내가 섬기는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 입에서 말이 없는 한, 앞으로 몇 년 동안 이슬이나 비가 전혀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4 그 시내에서 물을 마셔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였으니, 그것들이 거기서 네게 먹을 것을 공급할 것이다." 라고 하셨다.
6 까마귀들이 아침에 그에게 빵과 고기를 가져다 주고, 저녁에도 빵과 고기를 가져다 주었으며, 그는 그 시내에서 물을 마셨으나
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에 머물러라. 내가 거기서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양식을 공급하도록 하였다." 라고 하셨다.
10 그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들어설 때에 한 과부가 거기에서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으므로 그가 그 과부를 불러 말하기를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와 내가 마실 수 있게 해 주시오." 하였다.
11 그 여자가 가지러 갈 때에 그가 그 여자를 불러서 말하기를 "당신 손에 빵 한 조각도 가져다 주시오." 하니,
12 그 여자가 대답하기를 "여호와 당신의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제게는 만들어 놓은 빵이 없고, 다만 통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보십시오, 이제 나뭇가지를 두어 개 주어다가 저와 제 자식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먹고 죽으려 합니다." 라고 하였다.
13 엘리야가 그 여자에게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당신 말대로 하시오. 다만 먼저 나를 위해 작은 빵을 만들어 내게 가져오고, 그런 다음에 당신과 당신의 자식을 위해 만드시오.
14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 여호와가 땅 위에 비를 내리는 그 날까지 그 통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그 병의 기름도 마르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셨소."
16 그 통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그 병의 기름도 마르지 않았으니,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해 하신 말씀처럼 되었다.
18 그러자 그 여자가 엘리야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의 사람이시여, 저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당신이 제게 오셔서 저의 죄를 생각나게 하시고 제 아들을 죽게 하셨습니까?" 하니,
19 그가 그 여자에게 말하기를 "당신 아들을 내게 주시오." 하고, 엘리야가 그 여자의 품에서 그를 받아 자기가 머물고 있는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그를 자기 침대 위에 눕혔다.
20 그리고 그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말하기를 "여호와 내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제가 머물고 있는 이 과부에게까지 재앙을 내려 그 여자의 아들을 죽게 하십니까?" 하고,
21 아이 위에 세 번 몸을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말하기를 "여호와 내 하나님이시여, 제발 이 아이의 혼이 다시 그에게 돌아오게 하소서." 하니,
23 엘리야가 아이를 안고 다락방에서 집 안으로 내려와 그의 어머니에게 넘겨주며 말하기를 "보시오, 당신의 아들이 살아났소." 하니
24 그 여자가 엘리야에게 말하기를 "이제야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이시며,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