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람들이 와서 여호사밧에게 보고하기를 "큰 무리가 바다 건너편 아람에서 왕을 치러 왔습니다. 보십시오, 그들이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있습니다." 하니,
6 말하였다. "여호와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주께서 이방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않으십니까? 권세와 능력이 주님의 손에 있으니 주께 맞설 자가 없습니다.
7 우리 하나님이시여, 이 땅 주민을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을 주께서 사랑하시는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원히 주지 아니하셨습니까?
9 '만일 칼이나 심판이나 전염병이나 기근과 같은 재난이 우리에게 닥치게 될 때, 주님의 이름이 이 전에 있으므로 우리가 이 전 앞과 주님 앞에 서서 우리의 고통에 대해 주께 부르짖으면, 주께서 들으시고 구원하실 것이다.' 하였습니다.
10 이제, 보소서, 이스라엘이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 암몬 자손과 모압 자손과 세일 산을 침공하는 것이 이스라엘에게 허락되지 않았으므로 이스라엘이 멀리 돌아가고 그들을 멸하지 않았습니다.
11 이제 그들이 우리에게 앙갚음하는 것을 보소서. 그들이 들어와서 주께서 우리에게 차지하라고 주신 주님의 유업에서 우리를 쫓아내려고 합니다.
12 우리 하나님이시여, 그들을 심판하지 아니하시렵니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대적할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으며, 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14 여호와의 영이 회중 가운데 있던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셨으니, 그는 아삽 자손 맛다냐의 현손이고 여이엘의 증손이며 브나야의 손자이고 스가랴의 아들이었다.
15 야하시엘이 말했다.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은 들으십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큰 무리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마라. 이 전쟁은 너희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쟁이다.
16 내일 너희가 그들을 대항하여 내려가라. 보아라, 그들이 시스 고개로 올라올 것이니, 너희가 골짜기 입구 여루엘들 앞에서 그들을 만날 것이다.
17 너희는 이 전쟁에서 싸울 일이 없다. 전열을 가다듬고 서서 너희와 함께하시는 여호와의 구원을 보아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대항하여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하실 것이다."
18 여호사밧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니,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도 여호와 앞에 엎드려 경배하였으며,
19 그핫 자손과 고라 자손에게 속한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 큰 소리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20 백성들이 일찍 일어나 드고아 들로 나가니, 그들이 나갈 때에 여호사밧이 서서 말하기를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아, 내 말을 들어라. 여호와 너희 하나님을 신뢰하여라. 그러면 견디어 낼 것이다. 그 선지자를 신뢰하여라. 그러면 승리할 것이다." 하고,
21 여호사밧이 백성과 의논하여 여호와께 노래하는 자를 세워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라. 그분의 인애가 영원하시기 때문이다."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게 하였다.
22 노래와 찬양이 시작될 때 여호와께서 복병들로 하여금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사람들을 치게하시니 그들이 패하였다.
23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을 쳐서 진멸하였고, 세일 주민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를 죽였다.
24 유다 사람이 들의 망대에 이르러 그 무리를 보니, 보아라, 땅에 엎드러진 시체뿐이며 살아남은 자는 아무도 없었다.
25 여호사밧과 그의 백성들이 그들의 전리품을 취하려고 가서 보니, 그 중에 물건과 의복과 보물이 많았으므로, 그들이 각각 더 이상 가져갈 수 없을 만큼 탈취하였고, 그 전리품이 너무 많아 모으는 데 사흘이나 걸렸다.
26 나흘째 되는 날에 그들이 브라가 골짜기에 모여 거기서 여호와를 송축하였으므로 그곳을 오늘날까지 브라가 골짜기라고 부른다.
27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적을 무찌르는 기쁨을 주셨으므로,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사람들이 여호사밧을 앞세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왔고,
31 여호사밧이 삼십오 세에 유다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년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실히의 딸로서 이름은 아수바였다.
32 여호사밧이 그의 아버지 아사의 길로 행하여,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
34 보아라, 여호사밧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니의 아들 예후의 글에 기록되었으며, 이스라엘 왕조실록에도 수록되었다.
35 그 후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와 동맹을 맺었는데, 아하시야는 사악하게 행동하는 자였다.
37 마레사 사람 도다와후의 아들 엘리에셀이 여호사밧을 향해 예언하기를 "왕께서 아하시야와 동맹을 맺었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이 지은 것을 부수실 것입니다." 라고 하였는데, 그 배들이 부서져서 다시스로 가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