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자기 마음에 더 바랄 나위가 없도록 부와 재산과 영예를 주셨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지 못하게 하시고 타인이 대신 누리게 하시니, 이것 역시 헛되고 병폐이다.
3 만일 사람이 자녀 백 명을 낳고 여러 해를 살아서 장수하더라도 그 영혼이 만족하지 못하고 제대로 매장되지도 못한다면, 나는 말하기를 "낙태된 아기가 그 사람보다 낫다." 라고 하겠다.
6 비록 그 사람이 천 년의 두 배를 산다 하더라도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면, 마침내 둘 다 같은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8 지혜로운 자가 어리석은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사람 앞에서 살아가는 법을 안다고 하더라도 가난하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10 이미 있는 모든 것은 오래 전부터 그 이름이 정해져 있었으며, 사람이 어떤 존재인가 하는 것도 이미 알려져 있다. 아무도 자기보다 더 강한 자와는 다툴 수 없다.
12 자기의 헛된 생애를 그림자처럼 살아 가는 사람에게 무엇이 좋은 일인지 누가 알겠으며, 해 아래서 그의 나중에 무엇이 일어날지 누가 그 사람에게 말해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