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 백부장이 예수님에 대해 듣고 유대인의 장로들을 그분께 보내어, 오셔서 그의 종을 낫게 해 달라고 그분께 간청하게 하였다.
6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가시는데, 그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에 그 백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께 말씀드렸다. "주님, 수고하지 마소서.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들어오시도록 할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8 사실은 저도 권세 아래 있는 사람이고 제 밑에도 군인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다른 사람에게 '와라.' 하면 옵니다. 또한 제 종에게 '이것을 하여라.' 하면 합니다."
9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기시며 자신을 따르던 무리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말하니,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런 믿음을 본 적이 없다." 라고 하셨다.
12 예수께서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마침 어떤 죽은 자를 메고 나오는데, 그는 그 어머니에게 외아들이었고 그 여자는 과부였다. 그 성읍의 많은 무리도 그 여자와 함께 있었다.
14 다가서서 관에 손을 대시니, 운구하던 자들이 멈추어 섰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청년아, 내가 너에게 말하니, 일어나라." 하시므로,
16 사람들이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하기를 "우리 가운데 위대한 선지자가 나타나셨다." 하며, 또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돌아보셨다." 라고 하였다.
19 주께 보내어 묻게 하기를 "오실 그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라고 하였다.
20 그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했다. "세례자 요한이 저희를 선생님께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라고 여쭈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21 그 무렵에 예수께서 많은 이들을 질병과 고통과 악한 영들로부터 고쳐 주시고 많은 맹인들을 보게 해 주셨으므로,
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시기를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전하여라. 맹인들이 보고, 앉은뱅이들이 걷고,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머거리들이 들으며, 죽은 자들이 살아나고,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24 요한의 사자들이 떠나자, 예수께서 요한에 관하여 무리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 아니면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보아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스럽게 사는 자들은 왕궁에 있다.
26 아니면,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선지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이다.
27 이것이 그 사람에 관하여 기록된 것이니, '보아라, 내가 너보다 앞서 내 사신을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예비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28 내가 너희에게 말하니, 여자들에게서 태어난 자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이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자라도 그보다 더 크다."
32 그들은 마치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서로 부르며 말하기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애곡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함과 같다.
33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니, 너희가 말하기를 '그가 악령이 들렸다.' 라고 말하더니,
34 인자가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너희가 말하기를 '보아라, 탐식가요 술을 즐기는 자이며 세리들과 죄인들의 친구다.' 라고 말하니,
36 바리새인들 중 하나가 예수께 청하여 자기와 함께 음식을 드시자고 하니, 예수께서 그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식사 자리에 앉으셨다.
37 마침 그 마을에 사는 죄인인 한 여자가 예수께서 그 바리새인의 집에서 식사하신다는 것을 알고 향유를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왔다.
38 그 여자가 그분의 등 뒤쪽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였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고, 예수님의 발에 입맞추며 향유를 발랐다.
39 예수님을 초대한 그 바리새인이 보고 속으로 말하기를 '이 분이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곧 그 여자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아실 것이다.' 라고 하니,
40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시몬아, 내가 네게 할 말이 있다." 하시므로 그가 "선생님, 말씀하소서." 하고 말하였다.
41 "어떤 채권자에게 빚진 자 둘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졌고 다른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42 그런데 그들이 갚을 수가 없었으므로 채권자가 둘 다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서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더 많이 탕감받은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니, 예수께서 그에게 "네가 옳게 판단하였다." 라고 말씀하셨다.
44 그리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에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았다.
47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하니, 이 여자의 많은 죄가 용서되었으니, 이는 이 여자가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자는 적게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