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자,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결속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였다.
5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다윗이 가서 지혜롭게 일을 처리하니, 사울이 그에게 병사들을 지휘하게 했는데, 그것이 온 백성이 보기에 좋았고 사울의 신하들도 좋게 여겼다.
6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무리와 함께 돌아올 때, 이스라엘의 모든 성읍에서 여자들이 작은북과 악기들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며 환호성을 지르면서 사울 왕을 맞이하기 위해 나왔는데,
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매우 화를 내며 속으로 말하기를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을 돌리니, 그가 얻을 것이 왕국 외에 더 무엇이 있겠는가." 하고,
10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한 영이 사울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집 안에서 헛소리를 해댔으며, 다윗은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고 있었는데, 사울의 손에는 창이 있었다.
11 사울이 그 창을 던지며 말하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아 버리겠다." 라고 하였으나, 다윗은 그 앞에서 두 번이나 피했다.
17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기를 "보아라, 내 큰딸 메랍이 있으니 내가 네게 아내로 줄 것이다. 오직 나를 위하여 용사가 되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워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이 생각하기를 "내 손이 그를 치지 않고 블레셋 사람의 손이 그를 칠 것이다." 하였기 때문이다.
18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제가 누구이며 제 생명이 무엇이며 제 아버지의 집안이 이스라엘 중에 무엇이기에 제가 왕의 사위가 될 수 있겠습니까?" 라고 하였는데,
20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니,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그것을 보고하였다. 사울이 이 일을 좋게 여겨,
21 생각하기를 "내가 그에게 내 딸을 주어서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의 손이 그를 치게 할 것이다." 하고, 다윗에게 말하기를 "오늘 네가 다시 내 사위가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22 사울이 자기 신하들에게 명령하기를 "너희는 다윗에게 은밀하게 말하되 '보아라,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그의 모든 신하들이 너를 사랑하니, 이제 너는 왕의 사위가 될 것이다.' 하여라." 하였다.
23 사울의 신하들이 다윗의 귀에 이 말들을 전해 주니, 다윗이 말하기를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당신들이 보기에는 사소한 일입니까? 저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입니다." 라고 하였다.
25 사울이 말하기를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되 '왕은 신부 값을 원치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들에 대한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여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이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쓰러지게 하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26 사울의 신하들이 다윗에게 이 말을 전하자, 다윗이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을 좋게 여기고 기한이 되기도 전에,
27 다윗이 일어나 자기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와 그 수효대로 왕께 바쳐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였으므로 사울은 그에게 자기 딸 미갈을 아내로 주었다.
30 블레셋의 지휘관들이 출전할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였으므로 그의 명성이 매우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