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너희가 아는 대로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인데,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넘겨질 것이다." 라고 하셨다.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왜 너희가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이 여자가 나를 위하여 좋은 일을 하였다.
13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하니, 온 세상에서 이 복음이 선포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15 말하기를 "내가 여러분에게 그를 넘겨주면, 내게 무엇을 주겠소?" 하니, 그들이 그에게 은전 삼십 개를 세어 주었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기를 "저희가 주님을 위하여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도록 어디에 준비하기를 원하십니까?" 하니,
1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성읍 안에 들어가 아무에게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선생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때가 가까워졌으므로, 내가 네 집에서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겠다.' 하라."
21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하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넘겨줄 것이다." 하시므로,
24 인자는 자신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떠나가지만, 인자를 넘겨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기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그러자 예수님을 넘겨줄 유다가 말하기를 "랍비님, 저입니까?" 하니,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말하였다."
26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가지시고 축복기도를 드리신 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며 말씀하시기를 "받아서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시고,
2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나는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이것을 새것으로 마시는 그 날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결코 마시지 않을 것이다."
31 그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모두가 오늘밤에 나를 배반할 것이다. 기록되어 있기를 '내가 목자를 칠 것인데, 그러면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하였기 때문이다.
33 그러자 베드로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모두가 주님을 배반할지라도 저는 결코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하니,
3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에게 말하니,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다."
35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기를 "제가 주님과 함께 죽는다 할지라도 결코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하니, 모든 제자들도 그렇게 말하였다.
36 그때에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겟세마네라고 하는 곳에 가셔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시고,
38 그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 마음이 매우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가 여기에 머무르면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하시고,
39 조금 더 나아가 자신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기도하며 말씀하시기를 "나의 아버지시여, 만일 하실 수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소서. 그러나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원하시는대로 하소서."
40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오셔서 그들이 자고 있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이처럼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42 예수께서 두 번째 다시 나아가서 기도하여 말씀하시기를 "나의 아버지시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지나갈 수 없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하시고
45 제자들에게 돌아오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는 자고 쉬어라. 보아라, 그 시각이 가까이 왔다.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겨지게 된다.
47 예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마침 열둘 중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그와 함께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보냄을 받은 큰 무리가 검과 몽둥이를 들고 왔다.
48 예수님을 넘겨줄 자가 그들에게 신호를 정하여 주면서 말하기를 "내가 입을 맞추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잡으시오." 하였고,
5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느냐?" 라고 하시니, 그들이 다가와서 예수께 손을 대어 잡으므로,
51 마침 예수님과 함께 있던 자들 중 하나가 손을 뻗어 자기 검을 빼어서, 대제사장의 종을 내리쳐 그의 귀를 잘랐다.
52 그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검을 그 집에 도로 꽂아라. 검을 쓰는 자들은 모두 검으로 망할 것이다.
53 너희는 내가 내 아버지께 청하여 열두 군단보다 많은 천사들을 당장 나에게 보내 달라고 할 수 없는 줄로 생각하느냐?
55 그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마치 강도를 대하듯이 검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서 가르쳤으나 너희가 나를 붙잡지 않았다.
56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일어난 것은 선지자들의 글이 성취되게 하려는 것이다." 하시니,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다.
57 예수님을 붙잡은 자들이 그분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끌고 가니, 거기에는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모여 있었다.
58 그런데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예수님을 멀찍이 뒤따라가서, 결말을 지켜 보려고 안으로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61 말하기를 "이 사람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삼일 만에 다시 지을 수 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하니,
62 대제사장이 일어나서 예수께 묻기를 "너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거슬러 증언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였으나,
63 예수께서는 침묵하셨다. 그러자 대제사장이 예수께 말하기를 "내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령한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
6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말하였다. 내가 다시 말하니, 너희는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65 그러자 대제사장이 자기 옷들을 찢으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였으니, 우리가 무슨 증인들을 더 필요로 하겠느냐? 보아라, 지금 너희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다.
69 그때에 베드로는 재판정 바깥 뜰에 앉아 있었는데, 한 여종이 그에게 다가와서 말하기를 "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하니,
71 정문으로 나갈 때에 다른 여종이 그를보고 거기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기를 "이 사람은 나사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습니다." 하니,
73 잠시 후에 곁에 서 있던 자들이 다가와서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정말 당신도 그들에게 속한 자다. 당신의 말씨를 들어 보니 확실하다." 하니,
75 베드로가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다." 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몹시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