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마침 한 나병 환자가 그분께 나아와 절하며 말하기를 "주님, 주님께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해 주실 수 있습니다." 하니,
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원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해졌다.
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조심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자신을 보이고 그들에게 증거가 되도록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드려라." 하셨다.
8 백부장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들어오시도록 할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소서.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은 저도 권위 아래 있는 사람이고 제 밑에도 군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다른 사람에게 '와라.' 하면 옵니다. 또한 제 종에게 '이것을 하여라.' 하면 합니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라시며 따라오는 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아무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적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이들이 동서로부터 와서 하늘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앉을 것이나,
13 또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말씀하시기를 "가라. 네가 믿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하시니, 그 시각에 그의 종이 나았다.
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예수께 악령이 들린 자들을 많이 데려왔으므로 예수께서 말씀으로 그 영들을 쫓아내시고 모든 병자들을 고치셨다.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성취하시려는 것이니, 말씀하시기를 "그분께서 몸소 우리의 연약함을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다." 하였다.
19 한 서기관이 다가와서 그분께 말하기를 "선생님, 저는 선생께서 어디로 가시든지 선생님을 따라가겠습니다." 하니,
2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여우들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들도 둥지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셨다.
21 또 제자들 중 다른 하나가 그분께 말하기를 "주님, 먼저 가서 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하소서." 하자
2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 오너라. 그리고 죽은 자들이 자신들의 죽은 자들을 장례 치르도록 맡겨 두어라."
2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왜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었다.
28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들어가셨을 때에 악령 들린 두 사람이 무덤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님을 만났는데, 그들은 대단히 사나워서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었다.
29 그때에 그들이 외치며 말하였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당신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오기도 전에 우리를 괴롭히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31 악령들이 예수께 간청하여 말하기를 "만일 당신이 우리를 쫓아내시려거든, 우리를 저 돼지 떼 속으로 들여보내소서." 하므로
32 예수께서 그들에게 "가라." 하고 말씀하시니, 그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으며, 그 온 돼지 떼가 비탈길을 따라 바다 속으로 내리달아 물에 빠져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