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신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어디서 빵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라고 하셨으니,
7 빌립이 예수께 대답하기를 "각 사람이 조금씩이라도 받게 하려면, 그들에게 이백 데나리온어치의 빵도 부족하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9 "여기 한 아이가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이렇게 많은 이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라고 하니,
10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앉게 하여라." 그곳에는 풀이 많았으므로 사람들이 앉았는데, 수가 약 오천 명이었다.
11 그러자 예수께서 빵을 가지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주시고, 물고기도 그와 같이 하여 그들이 원하는 대로 주시니,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남은 조각들을 모으고 조금도 버리지 마라." 하시므로,
14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고 말하기를 "이분이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이시다." 라고 하였다.
15 예수께서는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데려다가 왕으로 삼으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떠나가셨다.
17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고 있었는데, 이미 어두워졌으나 예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않았다.
19 그들이 노를 저어 십오 리 남짓 갔을 때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무서워하므로,
22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서 있던 무리가 그곳에 배 한 척 외에는 다른 배가 없는 것과 어제 예수께서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않으시고 자신의 제자들만 떠나간 것을 보았다.
23 그러나 디베랴에서 다른 배들이 주께서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에 사람들이 빵을 먹었던 곳으로 가까이 왔다.
24 무리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그분의 제자들도 없는 것을 보고서 배들을 타고 예수님을 찾아 가버나움으로 가서,
26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고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27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에 이르도록 남아 있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여라. 인자가 이 양식을 너희에게 줄 것이니, 이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인 치셨기 때문이다."
30 그러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기를 "그러면 우리가 보고 랍비님을 믿을 수 있도록 랍비께서 무슨 표적을 행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행하시겠습니까?
31 기록되기를 '그분께서 그들에게 하늘로부터 빵을 주어 먹게 하셨다.' 라고 기록된 것같이 저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 빵을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곧, 생명의 빵이니, 내게 오는 사람은 결코 굶주리지 않을 것이며, 또 나를 믿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또 내게로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밖으로 내쫓지 않을 것이다.
38 이는 내가 내 뜻을 행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려고 왔기 때문이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이것이니, 그분께서 내게 주신 자 가운데서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모두 다시 살리는 것이다.
40 내 아버지의 뜻이 과연 이것이니,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41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곧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라고 하셨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그분에 대하여 수군거리며 말하였다.
42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우리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는데, 그가 지금 어떻게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하는가?"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않으시면 아무도 내게로 올 수 없으며, 내게 오는 그를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선지자들의 글에 '또 그들 모두가 하나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라고 기록되었으니, 아버지께 듣고 배운 자는 다 내게로 온다.
51 내가 곧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이니,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다."
52 그러자 유대인들이 서로 논쟁하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먹으라고 우리에게 줄 수 있겠는가?" 라고 하므로,
5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너희가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이 없다.
57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인해서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해서 살 것이다.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니, 조상들이 먹고 죽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이 빵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 것이다."
60 그러자 예수님의 제자들 중 여럿이 듣고 말하기를 "이 말씀은 어렵구나. 누가 그분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하므로,
61 예수께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너희를 걸려 넘어지게 하느냐?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고 자기를 넘겨줄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65 또한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자가 아니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 라고 말하였다." 라고 하셨다.
70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시기를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않았느냐? 그러나 너희 가운데 하나는 마귀이다." 라고 하셨는데,
71 예수께서는 가룟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니, 이는 그가 열둘 가운데 하나로서 예수를 넘겨주려 하였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