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다시 성전에 오시자, 모든 백성이 그분께로 모이니, 예수께서 앉아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5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들을 돌로 치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는데 당신은 뭐라고 말하시겠습니까?" 하였으니,
6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그분을 시험하여 그분을 고소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셨다.
7 그들이 그분께 묻기를 계속하니, 이에 몸을 일으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하시고,
9 그들이 그 말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들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까지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혼자 남으시고 그 여자는 그대로 그 가운데 있었다.
10 예수께서 일어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시기를 "여자야, 그들이 어디에 있느냐? 너를 정죄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시니,
11 그 여자가 말하였다. "주님,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으니,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는 더 이상 죄를 짓지마라." 하셨다.]
12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곧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결코 어두움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게 될 것이다." 하시므로,
13 바리새인들이 그분께 말하기를 "당신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으니, 당신의 증언은 참되지 못하오." 라고 했다.
14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내가 내 자신에 대하여 증언한다 할지라도 내 증언은 참되니, 이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16 만일 내가 판단한다고 할지라도 내 판단은 옳으니, 이는 내가 혼자 있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19 그러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기를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에 계십니까?"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나를 알았다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20 예수께서 이 말씀들을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곁에서 하셨으나 아무도 그분을 잡지 않았으니, 이는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떠나가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며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라고 하시므로,
22 유대인들이 말하였다. "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이 사람이 자살하려는 것인가?"
23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났으나, 나는 위에서 났고,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으나,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24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임을 너희가 믿지 않으면 너희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25 그들이 말하기를 "당신은 누구요?" 라고 하였으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26 내가 너희에 대하여 말할 것과 판단할 것이 많으나 나를 보내신 분이 참되시므로 나도 그분께 들은 이것들을 세상에 말한다."
28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인자를 들어올릴 때에야 내가 그임을 알게 되고 또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만 아버지께서 내게 가르치신 대로 이것들을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 그분은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셨으니, 이는 내가 언제나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일들을 하기 때문이다."
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내 말 안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이며
33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아무에게도 종이 된 적이 없는데, 어찌하여 당신은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합니까?"
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하니, 죄를 짓는 자는 모두 죄의 종이다.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안다.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곳이 없기 때문에 너희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
39 그들이 예수께 대답하여 말하기를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오." 하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녀라면 아브라함의 일들을 하였을 것이나,
40 지금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하는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
41 너희는 너희 아비의 일들을 하고 있다." 그러자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는 음행으로 나지 않았고, 우리에게는 한 아버지가 계시니, 곧 하나님이시오." 라고 하니,
4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을 것이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다.
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나서 너희 아비의 욕심을 따라 행하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고 진리 안에서 있지 않았으니, 이는 진리가 그 안에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을 말할 때마다 자기 본성에서 말하는 것인데, 그가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이기 때문이다.
46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에 대해서 책망하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 어찌하여 너희가 나를 믿지 않느냐?
47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러므로 너희가 듣지 않는 것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48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을 사마리아 사람이라고도 하고 악령 들렸다고도 말하는 것이 옳지않소?" 하니,
4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악령 들리지 않았다. 도리어 나는 내 아버지를 공경하는데, 너희가 나를 멸시하고 있다.
51 내가 진정으로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내 말을 지키면, 그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2 그러자 유대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악령이 들린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었고 선지자들도 죽었는데, 당신은 말하기를 '누구든지 내 말을 지키면, 그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니,
53 당신이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더 위대하다는 말이오? 또 선지자들도 죽었는데, 당신은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라고 물으니,
5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내 자신에게 영광을 돌린다면, 내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내게 영광을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니, 너희가 '그분은 우리 하나님이시다.' 라고 말하는 그분이시다.
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나, 나는 그분을 안다. 만일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하면, 나도 너희처럼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57 그러자 유대인들이 말하기를 "당신이 아직 오십 세도 안 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하니,
5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