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하니, 그들이 그에게 "아니다. 우리는 성령이 계시다는 것도 듣지 못하였다." 하고 대답하였다.
3 그가 말하기를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라고 하니, 그들이 "요한의 세례이다." 라고 말하였다.
4 바울이 말하기를 "요한이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주며 말하기를 자기 뒤에 오시는 분을 믿으라고 하였으니, 그분이 곧 예수님이시다." 하였다.
9 그러나 어떤 이들은 마음이 굳어져서 순종하지 않고 군중 앞에서 그 도를 비방하므로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였다.
12 심지어 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자들 위에 놓으면, 그들에게서 병이 떠나가고 악한 영들도 나갔다.
13 그런데 떠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악한 영에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하여 말하기를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님을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령한다." 라고 하였다.
15 악한 영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아는데, 너희들은 도대체 누구냐?" 하고,
16 악한 영에 들린 그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 올라 그들을 제압하여 이기므로, 그들이 상처를 입고 벗은 몸으로 그집에서 도망하였다.
17 이 일이 에베소에 사는 모든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에게 알려지니, 그들 모두에게 두려움이 임하였으며, 주 예수님의 이름이 찬양을 받았다.
19 마술을 행하던 많은 이들이 책들을 모아서 모든 이 앞에서 불태웠는데, 그것들의 값을 계산하니, 은전으로 오만개나 되었다.
21 이 일이 다 이루어진 후에 바울이 성령 안에서 마케도니아와 아가야를 두루다녀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작정하고 말하기를 "내가 거기에 간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겠다." 하고
22 바울이 자신을 돕는 자들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보내고 그 자신은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머물렀다.
24 데메드리오라고 하는 어떤 은 세공업자가 있었는데, 그는 은으로 된 아르테미스의 신당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게 해 주었다.
25 그가 자신의 직공들과 또 같은 업종 종사자들을 불러 모아 말하였다. "여러분,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우리의 번영이 이 사업으로 말미암은 것인데,
26 여러분이 보고 듣는 바와 같이 바울이 에베소뿐만 아니라 거의 온 아시아에 걸쳐서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신이 아니다.' 라고 말하여 많은 무리를 설득하고 그들의 마음을 돌려놓았으므로,
27 우리의 이 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여신 아르테미스의 신전도 업신여김을 당하고, 온 아시아와 세계가 숭배하는 그 여신의 큰 위엄도 손상될 위험이 있다."
29 이에 온 성읍이 혼란에 빠져 사람들이 바울의 동행자인 마케도니아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 일제히 극장으로 몰려 들어갔다.
32 한편 극장 안에서 더러는 이렇게 외치고 더러는 저렇게 외쳐 혼란스러웠고, 대다수는 자신들이 무슨 이유로 모였는지조차 알지 못하였다.
34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것을 알고서 모두 한 목소리를 내어 두 시간가량 "에베소 사람의 아르테미스는 위대하도다." 라고 외쳤다.
35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말하였다.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성읍이 위대한 아르테미스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신상의 신전 봉사자인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한 직공들이 누구에게 송사할 일이 있으면, 재판정도 열려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서로 고소하도록 하여라.
40 오늘 이 소동에 대해 우리가 고소당할 위험도 있고 우리가 이 불법 모임에 대해 보고할 아무런 명분도 없다." 그가 이렇게 말하여 모임을 해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