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오고 있는데 사백 명이 그와 함께 있었다. 야곱은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자들과 아이들을 보고 "네게 있는 이 사람들은 누구냐?" 하고 물으니, 야곱이 "하나님께서 형님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입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8 에서가 또 묻기를 "내가 만난 이 모든 떼는 무슨 뜻이냐?" 하고 물으니, 야곱이 "내 주께 은총을 받으려는 것입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10 야곱이 말하기를 "아닙니다. 제가 형님께 은총을 받았다면, 부디 선물을 제 손에서 받아 주십시오. 제가 형님의 얼굴을 보는 것이 마치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 형님도 저를 받아 주셨으니,
11 부디 제가 형님께 가져온 저의 복을 받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제게 은혜를 베푸셔서 제게는 무엇이든지 다 있습니다." 하고, 야곱이 그에게 간청하자 에서가 받아들였다.
13 야곱이 그에게 말하였다. "내 주께서 아시듯이 자식들은 연약하고 젖먹이가 딸린 양 떼와 소 떼가 제게 있으므로, 하루만이라도 그것들을 심하게 몰면 모든 가축 떼가 다 죽을 것입니다.
14 내 주께서는 부디 이 종을 앞서 지나 가십시오. 저는 제 앞에 있는 가축 떼의 걸음걸이와 또 자식들의 걸음걸이 대로 천천히 진행하여, 세일에 있는 내 주께로 가겠습니다."
15 에서가 말하기를 "내가 나와 함께 있는 사람 몇을 네게 남겨 두겠다." 라고 하니, 야곱이 "그렇게 하실 것 없습니다. 제가 주 앞에 은총을 받게 해 주십시오." 라고 말하였다.
17 야곱은 숙곳으로 나아가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자기 가축 떼를 위하여 우리를 지었으며 그곳의 이름을 숙곳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