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자세히 말하기를 "내 아버지와 형들과 그들의 양들과 소들과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습니다." 하고,
3 바로가 요셉의 형제들에게 묻기를 "너희 직업이 무엇이냐?" 하니,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기를 "주의 종들은 목자입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도 또한 그렇습니다." 하고,
4 또 말하기를 "가나안 땅에는 기근이 심하여 주의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어서 우리들이 이 땅에 거류하러 왔습니다. 이제 주의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해 주십시오." 라고 하니,
6 이집트 땅이 네 앞에 있으니, 이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제들이 살게 하되, 그들을 고센 땅에 살게 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는지 알아 보아 그들이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하였다.
9 야곱이 바로에게 대답하기를 "내 나그네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입니다. 내 나이가 얼마 되지 않아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는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이었습니다." 하였다.
11 요셉이 그의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살 곳을 주었는데 바로가 명령한 대로 이집트 땅 중에서 가장 좋은 땅인 라암셋 땅을 그들에게 산업으로 주었고,
12 또 요셉이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자녀 수대로 양식을 주어 부양하였다.
14 요셉이 곡식을 팔아서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15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서 돈이 다 떨어졌다. 모든 이집트인들이 요셉에게 와서 말하기를 "우리에게 양식을 주십시오. 왜 우리가 총리님 앞에서 죽어야 하겠습니까? 돈이 다 떨어졌습니다." 하니,
16 요셉이 말하기를 "너희의 가축을 내라. 돈이 떨어졌다면 내가 너희 가축을 받고 너희에게 양식을 주겠다." 하였다.
17 그리하여 그들이 자기들의 가축을 요셉에게 가져왔으며, 요셉이 말들과 양떼와 소 떼와 나귀들을 받고 그들에게 양식을 주었고, 그가 그 해에 그들의 모든 가축을 받고 그들에게 양식을 공급해 주었다.
18 그 해가 다 가고 다음해에 그들이 요셉에게 와서 말하였다. "우리가 주께 숨기지 않겠습니다. 돈도 다 써 버렸고 가축도 주의 것입니다. 우리 몸과 우리 땅을 제외하고 주 앞에 남은 것이 없습니다.
19 우리가 주 앞에서 우리 땅과 함께 죽어야 하겠습니까? 양식을 주시고 우리와 우리 토지를 사십시오. 우리가 토지와 함께 바로의 종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게 씨앗을 주시면 우리가 죽지 않고 살 것이며 토지도 황폐하지 않을 것입니다."
20 요셉이 이집트의 모든 토지를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이집트 사람들에게 기근이 심하여 그들이 각자 자기 토지를 팔았으므로 그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었으며,
22 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않았으니,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몫을 받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바로가 그들에게 주는 녹을 먹으므로 그들의 토지를 팔지 않았다.
23 요셉이 백성에게 말하기를 "보아라,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와 너희 토지를 샀다. 여기 씨앗이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려라.
24 추수 때가 되면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바치고 오분의 사는 너희 것이니 밭의 씨앗과 너희와 너희 가족과 너희 아이의 양식이 되게 하여라." 하니,
25 그들이 말하기를 "주께서 우리를 살리고, 우리가 주의 눈에 은혜를 입었으므로 바로의 종들이 되겠습니다." 하였다.
26 요셉이 이집트 토지법을 세우되 오분의 일이 바로의 것이 되도록 하였으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였으니,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29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니, 그가 자기 아들 요셉을 불러 말했다. "만일 이제 내가 네 목전에 은혜를 입었거든, 부디 네 손을 내 넓적다리 밑에 넣어 호의와 성실로 내게 행하여 나를 이집트에 장사하지 마라.
30 내가 내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이집트에서 메어다가 조상들의 묘지에 장사하여라." 요셉이 말하기를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하였다.
31 야곱이 또 말하기를 "내게 맹세하여라." 하니, 요셉이 아버지에게 맹세하고,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경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