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녀 딸 바빌로니아야, 내려와서 티끌에 앉아라. 딸 갈대아야, 보좌가 없으니 땅에 앉아라. 네가 더 이상 부드럽고 곱다는 말을 듣지 못할 것이다.
3 네 살이 다 드러나며 또한 네 수치스런 것이 드러날 것이다. 내가 보복할 것이니,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다."
5 "딸 갈대아여, 잠잠히 앉으며 어둠 속으로 들어가라. 네가 다시는 왕국들의 여주인이라는 칭호를 받지 못할 것이다.
6 내가 내 백성에게 분노하여 내가 나의 유업을 욕되게 하고 그들을 네 손에 주었으나, 너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였으며 노인에게도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고
7 말하기를 '내가 영원히 여주인이 될 것이다.' 하고, 이 일들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아니하며 그 마지막에 대해서도 생각지 아니하였다.
8 쾌락을 좋아하며, 평안히 앉아서 마음속으로 '나 뿐이니, 나 외에 다른 이가 없으며 나는 과부가 되어 살지 않을 것이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를 것이다.' 라고 말하는 자야, 너는 이제 이 말을 들어라.
9 이 두가지 일들, 곧 네가 자녀를 잃는 일과 과부가 되는 것이 무수한 네 주술과 많은 네 주문에도 불구하고 한 날 한 순간에 네게 닥칠 것이다.
10 너는 네 악을 의지하며 '나를 보는 자가 없다.' 말하였다. 너의 지혜와 지식이 너를 비뚤어지게 하였다. 네가 네 마음에 말하기를 '나 뿐이니,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였으므로,
11 재앙이 네게 닥칠 것이나 너는 막지 못할 것이며 재난이 네게 닥칠 것이나 너는 그것을 물리치지 못할 것이요, 파멸이 갑자기 네게 닥칠 것이나 네가 대처하지 못할 것이다.
12 네가 젊어서부터 힘쓰던 주문과 여러 가지 네 주술을 가지고 혹시 네가 유익을 얻을지 혹시 네가 이길 수 있을지 시험해 보아라.
13 네가 계략이 많은 탓에 피곤하였다. 하늘을 살피는 자들과 별들을 관찰하는 자들과 초하루에 네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고하는 자들을 일으켜 너를 구원하게 해 보아라.
14 보아라, 그들은 지푸라기 같아서 불에 탈 것이니, 그 불꽃의 세력에서 자신들을 구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불은 몸을 따스하게 하는 숯불이 아니며 그앞에 앉아 쬘 불도 아니다.
15 너와 함께 힘쓰던 자들이 네게 이같이 되리니, 네가 어려서부터 너와 함께 고역하던 자들이 각기 제 길로 흩어져 너를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다."